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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19대 대통령 당선 예측' 미국 타임지가 인터뷰한 20대 대통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다

윤석열 후보의 일화는 "고무적이지 않다"라고 밝힌 타임.

타임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재명 후보.
타임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재명 후보. ⓒ타임지 홈페이지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의 대선 과정 중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보들만 미리 인터뷰하여 ‘당선인 족집게’라는 평을 받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인터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당선을 모두 맞힌 타임지.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당선을 모두 맞힌 타임지. ⓒ타임 홈페이지

4일 더불어민주당 측은 본 인터뷰를 홍보하며 ”이 후보를 가장 강력한 차기 당선인이자 가장 안정감 있는 지도자로 보는 미국 정가의 평가가 반영됐다”는 말을 보탰다. 이 후보의 당선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타임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나라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대통령 후보”라고 이재명 후보를 소개하며 그와의 인터뷰를 현지 시간 3일, 홈페이지에 실었다.

타임지는 이 후보의 성장 배경과 유년시절을 집중 조명했다. ”이재명이 가난한 가정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왕복 10마일(약 16km)을 걸어 다녔다”라고 밝히며 ”어린 시기에 그가 겪은 고통은 이재명의 관심을 한국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불의로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1980년 성남으로 이사오며 가족들과 처음으로 지하방을 탈출했다는 이재명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
1980년 성남으로 이사오며 가족들과 처음으로 지하방을 탈출했다는 이재명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 ⓒ타임지 홈페이지(원 출처: 이재명 후보)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10대 때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팔에 장애가 생긴 사연을 언급하며 ”다른 누구도 나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 다짐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의 자수성가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와도 여러 가지 면에서 관련 있다”라고 덧붙인 타임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의 본거지”라 설명했다. 이 후보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성남시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한국의 근현대사와 닮았다고 봤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뉴스1

한편 윤석열 후보는 타임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은 윤 후보에 대해 ”부인의 주가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선거운동 동안 무속인과 항문 침술사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 등 무속 행위에 대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정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다지 고무적인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 윤 후보에 대한 타임의 견해다.

대선이 5일 남은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당선을 모두 예측했던 타임지의 이번 인터뷰 또한 적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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