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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되고 드디어..." 발달장애 팬과 놀이동산에서 손잡고 하루 보냈던 배우 오정세가 2년만에 다시 한번 약속을 지켰다(사진)

가족은 오정세의 선한 영향력을 알리고 싶어 관련 사실을 공개했다.

오정세와 배범준씨 
오정세와 배범준씨  ⓒ뉴스1/배범준씨 인스타그램

2020년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발달장애인 문상태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오정세가 최근 발달장애 팬과 놀이공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가 방영 중이던 2020년 7월에 이어 거의 2년만에 오정세가 다시 한번 지킨 약속이다.

문상태 역할 맡았던 오정세 
문상태 역할 맡았던 오정세  ⓒtvN
문상태 역할 맡았던 오정세 
문상태 역할 맡았던 오정세  ⓒtvN

오정세가 ‘내가 만나 달래줘야 한다‘며 문상태를 실제로 만나고 싶어 하는 지적장애인 첼리스트 배범준씨의 가족으로부터 처음 연락을 받은 것은 2년 전이다. 범준씨는 문상태가 드라마 속에서 고문영(서예지 분) 작가의 팬 사인회에 갔다가 소리 지르며 울부짖는 모습을 보고 ‘내가 달래주고 지켜줘야 한다’며 문상태를 만나고 싶어 했고, 오정세는 바쁜 스케줄의 와중에도 범준씨와 손을 꼭 잡고 놀이공원에서 3시간을 보냈다.           

2020년 7월의 첫 만남

 

당시 함께 시간을 보낸 여동생 배지수씨는 ”문상태의 모습으로 온전히 오빠에 집중을 해주시는 오정세님의 섬세함, 옷도 말투도 걸음걸이도 행동도 오빠를 위해 상태 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해주신 것에 감동 받았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 오빠를 만나기 전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시며 노력하셨는지 느껴졌다”라며 ”순간순간마다 오빠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가 돼주시고 계속해서 오빠와 함께 이야기하며 온전히 집중해주셨다”고 들려주었던 바. 

지수씨는 오정세에 대한 감사함을 표하며 ”감사함의 의미는 물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연구의 노력, 그리고 오빠를 위해 많이 노력해주신 것도 있지만 세상에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에 감사했다. 상태 팬이었던 나는 이제 오정세 배우님의 팬이 되어버렸다”고 말하기도.

2022년 4월 24일

 

당시 범준씨의 가족을 향해 ‘범준이랑 친구 해도 돼요?’라고 물었다는 오정세는 이후 코로나 시국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직후인 24일 다시 한번 범준씨의 손을 잡고 놀이동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범준씨 가족은 25일 인스타그램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드디어 놀이동산에서 만난 형아랑 범준”이라며 ”형은 약속을 지켰고 범준이는 형을 지켜줬다”고 관련 사진을 공개해 감동을 자아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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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자폐 #오정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