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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수입 400만원↑" 미대 출신 34세 여성은 청소 노동자로, 듣자마자 뒤통수 맞은 듯 신선한 충격이다(ft. 아파트 자가)

남들 시선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행복'이다.

청소 일 하는 김예지씨 
청소 일 하는 김예지씨  ⓒKBS

미대를 나와, 남들처럼 회사원이 되었으나 행복하지 않았다. ‘난 정말 조직 생활이 안 맞는구나’라는 확신뿐. 퇴사 후 프리랜서가 되었지만, 생계가 힘들어졌다. 이때 엄마가 먼저 제안한 청소일. 현재 8년차 청소 노동자인 34세 김예지씨의 이야기다.

‘저 청소일 하는데요?’로 화제를 일으켰던 예지씨는 25일 KBS ‘요즘것들이 수상해’에 출연해 남들처럼 살려고 노력했던 20대 시절 ”사는 것도, 죽는 것도 어려웠다”라며 청소 일을 시작한 이후 비로소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26살 때 처음으로 청소일을 시작했던 김예지씨 
26살 때 처음으로 청소일을 시작했던 김예지씨  ⓒMBC

청소일의 매력에 대해 ”사회에서는 자기 성격을 죽이면서 맞춰야 하는 상황이 되게 많은데, 청소 일은 그냥 제 모습 그대로 살아도 괜찮더라. 이만한 일이 없다”라고 말한 예지씨의 한달 수입은 “400만원 조금 넘는” 정도.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청소 일이지만, 청소 일을 통해 ”어른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책임감을 많이 배웠다”라고 말한 예지씨는 아파트도 사고 경제적 독립을 이룰 수 있었다고.

청소 일을 통해 얻은 것 = 경제적 독립, 책임감, 그리고 삶에 대한 의지  
청소 일을 통해 얻은 것 = 경제적 독립, 책임감, 그리고 삶에 대한 의지   ⓒKBS

월수금에는 청소 일을 하고, 화목토에는 본인이 좋아하는 일러스트 작업을 하는 예지씨.

처음에는 주변에 청소 일을 한다고 말하는 게 부끄러웠다는 예지씨는 ”저처럼 살아도 행복하다. 제 삶이 누군가에게 또 하나의 예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남들 시선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울림을 자아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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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청소 #회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