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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계획은.." 오타니 쇼헤이가 결혼 발표 인터뷰에서 쏟은 '희귀한' 답: 세상 모든 배우자가 마음에 새기면 좋을 포인트가 있다

너무 멋있다!!!!

'7억 달러(한화 약 9,316억)의 남자' 오타니 쇼헤이가 '결혼 발표 인터뷰'에서도 남다른 대응으로 전 세계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Korea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Korea

29일 열애설도 없던 오타니 쇼헤이가 갑자기 결혼을 발표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1일 인터뷰를 통해 그는 결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밝혔다. 전 세계가 극찬 중인 이유는 그가 단순히 결혼 상대를 밝히지 않아서는 아니다. 인터뷰 중 내내 파트너를 배려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여줬기 때문. 무엇보다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에 그의 대처는 100점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1. "말하기 싫은 건 안 해"라는 일관된 자세

1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캠프 시설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서 오타니 선수는 외국 기자들로부터 결혼을 축복받은 후 질문을 받았다.

기자로부터 "정확한 혼인 신고 날짜는? 부인은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 그는 "혼인 신고  날짜는 말하지 않겠다. 말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아내는 평범한 사람이다"라는 단답을 내놓았다. 

또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는가?"라는 다소 사적인 기자의 질문에도 오타니 쇼헤이는 "평범했다. 굳이 자세히 말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짧지만 단단한 의사를 표현했다. 

이런 그의 태도에 감탄이 쏟아지는 이유는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말하기 싫은 걸 무리하게 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대응에 "깔끔해서 좋다",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으면 안 해도 좋다"는 의견이 넘쳤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 ⓒGettyimagesKorea
오타니 쇼헤이 선수 ⓒGettyimagesKorea

2. 기자에게 할 말은 하는 태도

기자가 오타니 쇼헤이에게 "보통 실내나 집에서 데이트를 했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그의 답도 화제를 모았다. "네 그렇습니다. 밖에 나가면 기자분들이 시끄러워서"라고 웃으며 대답한 오타니 쇼헤이. "결혼을 했는데 발표를 안 하면 안 했다고 시끄러울 것 같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결혼 사실을 발표하고 나머지는 야구에 집중하고 싶었다."

현장에서 이 답은 많은 웃음을 자아냈지만 그 말속에는 뼈가 있었다. 기자들에게 달콤한 소리만 하는 게 아니라 평소 오타니 쇼헤이의 본심이 다소 들어간 말이었던 것. 

3. '출산' 관련 질문에 자신보다 파트너를 배려하는 모습

그 무엇보다 자녀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은 오타니 쇼헤이의 대처는 100점 만 점 중 100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는 기자로부터 "자녀 계획은?"이라는 흔한 질문을 받았다.

그의 답은 그동안 셀럽은 물론이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보기 힘든 배려가 돋보였다. 그는 "(내가 아이를 낳는 게 아니니까) 나와 관련이 없는 건 이야기하지 않겠다. 이야기를 해도 이뤄지지 않을 것 같아 (굳이)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 ⓒGettyimagesKorea
오타니 쇼헤이 선수 ⓒGettyimagesKorea

그런 그의 말에는 남성인 자신의 의견보다 여성의 의견을 우선시 하는 뜻이 담겨 있었다. SNS에서는 "이때의 오타니의 대답이 훌륭했다. 아이를 자신(오타니 선수 본인)이 낳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고 파트너에게 압력을 주거나 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매우 배려 깊은 답변이다. 출산을 남성인 자신 혼자만으로 할 수 없다는 걸 이해하고 있다", "확정적으로 출산에 대한 바람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런 말속에 (파트너를 향한) 상냥함과 좋은 인간성이 보인다" 등의 칭찬이 쏟아졌다. 

오타니 쇼헤이 선수 ⓒGettyimagesKorea
오타니 쇼헤이 선수 ⓒGettyimagesKorea

한편 오타니 쇼헤이는 끝까지 결혼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파트너를 보호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인터뷰에서 2살 연하이며 첫 만남이 3~4년 전이라고 밝혔다. 약혼한 것은 작년인데 정확한 교제 기간은 기억이 안 난다며 오타니 쇼헤이는 아내가 일본 출신의 일본인이라고 공개했다. 이어서 그는 두 사람은 일본에서 만났다며 아내도 미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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