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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전문가가 강추한 '소화불량 탈출법'은 소식·운동과 1도 상관 없고, 툭하면 체하는 직장인 내 머리에 골든벨 울린다

꼭꼭!!

소화력 증진의 비결은 무엇일까. 다양한 식물 섭취, 그리고 수많은 현대인이 간과하는 '이 행동' 충분히 하기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영화 '황해'의 하정우. ⓒ쇼박스, 20세기스튜디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영화 '황해'의 하정우. ⓒ쇼박스, 20세기스튜디오

건강한 소화력, 건강한 내장이 우리에게 좋은 이유는 많다. 외장관 하부의 유익균과 그 유익균이 생산한 유용한 화학물질은 면역력을 높일뿐더러 정신건강에도 좋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유익균 수와 종류는 어떻게 늘릴 수 있을까?

'내장 건강의 여왕'이란 별명을 가진 영양학 박사 메간 로시는 먼저 "일주일에 30종류 이상의 식물을 섭취하라"고 허프포스트 팟캐스트 'Am I Doing Wrong'에 말했다. 

로시는 많고 많은 야채 중에서도 '슈퍼 식스(6)'라 부르는 6가지에 해당하는 걸 먹으라고 했다. 통곡물, 견과류와 씨앗, 채소, 과일, 콩류, 그리고 약초와 향신료가 그것이다.

"우리 대장에 사는 유익균 수를 늘리고, 그것들이 우리 몸에 좋은 일을 하게끔 하고 싶나요? 그렇다면 그것들이 필요로 하는 비료(식물)를 충분히 줘야죠. 그렇지 않으면 다 죽어버릴 테니까요." 로시가 말했다.


'뭘 먹냐'보다 중요한 것?

진짜 중요한 건 다음이다. 로시는 섭취하는 음식의 종류보다는 '얼마나 많이 씹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 ⓒ쇼박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하정우. ⓒ쇼박스

"씹는 행위는 소화와 직결돼요." 그가 말했다. "먼저 음식을 씹으면 물리적으로 부서지죠. 그리고 씹을 때 분비되는 침에 의해 음식은 화학적으로 분해돼요."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라'는 말이 허투가 아닌 이유다.

많이 씹을수록 음식의 영양소가 몸에 더 잘 흡수되기도 한다고. 로시는 "이전에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아몬드를 10번 씹고 삼킬 때와 40번 씹고 삼킬 때를 비교했다. 40번 씹을 때에 비해10번 씹을 때는 아몬드에 있는 다양한 영양소가 상당 부분 흡수되지 않았다"고 했다. 똑같은 양을 먹어도 대충 씹으면 영양소가 낭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이 씹기' 팁?

물론 바쁜 현대인에게 '천천히 꼭꼭 씹기'는 실천하기 쉽지 않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굶주렸다 먹을 때 특히 그렇다. 

로시도 인정했다. 그는 많이 씹기에 익숙하지 않다면 첫술과 두 번째 숟갈에 뜬 음식만이라도 정확히 30번을 씹으라고 말한다. 

"그 다음 먹는 음식부터는 삼키기 직전 딱 3번만 더 씹어봐요. 그렇게 몇 주 하다 보면 6개월 뒤엔 충분히 씹는 습관이 들어 있을 거예요." 로시의 설명이다.

 

*허프포스트 영국판을 번역, 편집한 기사입니다.

Am I Doing It Wrong?/Huffpost US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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