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잠은 편안한가요?’ 상당수의 한국인이 ‘권장 수면 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잠을 자고, 깨어서도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씰리침대가 15일 ‘세계 수면의 날’을 맞아 ‘슬립 센서스 2023’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슬립 센서스는 5년 주기로 씰리침대가 실시하는 글로벌 설문조사·연구로, 지난해엔 한국을 비롯해 영국·호주·중국·홍콩 등 10개국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인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선, 평균 수면 시간이 4~6시간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8%로 가장 많았다. 7~8시간은 47%였다. 이에 견줘 글로벌 응답자는 7~8시간이 53%로 가장 많았고, 4~6시간은 41%였다. 현대인의 권장 수면 시간은 7~9시간으로, 수면 장애는 우울증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아침에 깼을 때 개운함을 느끼지 못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기분을 경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인 95%가 그렇다고 답했다. 수면 후 허리 통증을 경험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도 41%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은 37%, 여성은 44%가 이런 답을 내놨다. 연령대별로는 35~49살 응답자 비율이 50%로 가장 높았다. 잠들기 전 혹은 수면 중 문제를 느낀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도 ‘있다’는 응답을 한 사람이 80%에 달했다.
한겨레 유선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