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동화 같은 34년 우정 이야기가 공개된다.
내달 3일 tv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33년차 개그맨 김경식이 출연한다. 23년째 MBC '출발! 비디오 여행'의 인기 코너 '영화 대 영화'를 진행 중인 그는 1992년 SBS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그런 그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는 과거 '틴틴파이브' 멤버로 함께 활동했던 동료 코미디언 이동우다.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뒤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은 이동우와 김경식은 유튜브 '우동살이'(우리들의 동화처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함께 운영하는 중.
김경식은 이 유튜브에서 실명한 이동우를 위하여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 유퀴즈 선공개 예고편을 통해 "동우가 '나는 네가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우동살이'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같은 친구의 요청에 김경식이 통곡하며 한 말은 "평생을 죽을 때까지 너 챙길 거야".
김경식은 2019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동우는 나한테 세상에서 제일 감사한 존재다. 아침마다 문자를 하는데, 지우지 않는다"라며 "힘들거나 외로울 때 힐링이 되는 문자다. 나한테는 연애편지와도 같은 것"이라고 각별한 우정을 들려준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