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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에 수십만 원 받으면서 샴푸 칫솔도 안 준다고? 그럼 숙박비를 낮춰달라"는 사람들 말에 호텔 측은 듣자마자 실소 터지는 답을 내놨다

숙박비 유지는 진짜 아니지...

윤아/기사와 무관한 호텔 자료 사진/기사와 무관한 어메니티 자료 사진. ⓒJTBC '킹더랜드'/어도비스톡
윤아/기사와 무관한 호텔 자료 사진/기사와 무관한 어메니티 자료 사진. ⓒJTBC '킹더랜드'/어도비스톡

호텔에서 숙박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일회용 비누 샴푸 로션 등 어메니티 물품이 지난 29일부로 사라졌다.

정부가 객실 50개가 넘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무료 일회용품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했기 때문인데. 따라서 해당 물품이 필요한 소비자는 돈을 내고 따로 어메니티를 구매해야 한다.

29일 법제처에 따르면 객실 50개가 넘는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일회용품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하는 '자원절약재활용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일회용품 제공 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무상으로 제공하는 숙박업소에는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그니엘의 딥디크 대용량 디스펜서. ⓒ호텔롯데

이번 규제 대상 일회용품 품목에는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면도기 등 5가지다.

어메니티 물품을 제공하지 않음에도 숙박비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두고 소비자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미 "호텔 숙박비도 당연히 싸져야 하는 것 아니냐", "어메니티 돈 주고 사겠으니 대신 호텔비 줄여라" 등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호텔 관계자는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해서 숙박비를 깎아주거나 할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며 "정부 방침이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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